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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REVIEW/Book

한국의 출판기획자(2014) "기획은 사실 책 한 권 한 권의 차원에서 논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출판사의 문제의식이 하나의 의제 설정으로 이어지는 거고 그게 중요하다고 봐요. 한 권 한 권을 미시적으로 보자면 시장의 상황 속에서 독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상품, 생산적인 관계 속에서 마케팅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사고를 잘 못하고 그런 방식으로 기획을 출발시키지는 않아요. 한 권의 책, 어떤 분야의 책들을 왜 내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거죠." 한철희(돌베개) 사회과학 출판사나 기획자가 간과해서는 안 될 지점은 피상적인 이슈를 따라가는 것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이슈를 따라가면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식어버림과 동시에 그것에 기대어 만든 책 역시 끝나버린다. 그렇게 되면 출판.. 더보기
에른스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pocket edition), 파이돈(2006)/예경(2013) *참고로 이 카테고리에는 책의 내용보다는 만듦새에 관한 리뷰를 올릴 계획이다. 에른스트 곰브리치, (pocket edition), 파이돈(2006)/예경(2013) 에른스트 곰브리치 경이 1950년에 쓴 의 문고판 둘이다. 하나는 영국의 파이돈 출판사에서,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예술서적을 주로 내고 있는 예경에서 나왔다.파이돈 판은 이미 디자이너 Sonya Dyakova 를 포스팅하면서 소개한 바 있다. 파이돈 판은 2012년 경에 구매한 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 받은 인상은 '우아함'이었다. 종이 선택부터 가름끈 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으면서 전체적으로는 잘 정돈되어 있었고 문고판임에도 고전의 품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경 판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땐 무척 반가웠다. 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