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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inter landscape 영화 에 나오는 자연 풍광 중 한 장면을 그렸다. 매주 토요일에 그림 그리는 친구를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덕분에 토요일에는 다른 데 신경 안 쓰고 그림에 신경을 쓰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이번 그림모임이 끝나고 친구가 "언니는 그림을 그려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게 뭐예요.책을 낸다거나 다른 사람 책의 삽화를 그린다거나..."라고 물어서 나는 지금은 그저내가 내 그림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고 대답했다. 친구는 그림으로 먹고사는 거라고 했는데, 나 역시 그걸 몹시 바라왔다. 다만 지금은 그 단계가 아닌 것 같다는 거지.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더보기
한국의 출판기획자(2014) "기획은 사실 책 한 권 한 권의 차원에서 논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출판사의 문제의식이 하나의 의제 설정으로 이어지는 거고 그게 중요하다고 봐요. 한 권 한 권을 미시적으로 보자면 시장의 상황 속에서 독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상품, 생산적인 관계 속에서 마케팅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사고를 잘 못하고 그런 방식으로 기획을 출발시키지는 않아요. 한 권의 책, 어떤 분야의 책들을 왜 내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거죠." 한철희(돌베개) 사회과학 출판사나 기획자가 간과해서는 안 될 지점은 피상적인 이슈를 따라가는 것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이슈를 따라가면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식어버림과 동시에 그것에 기대어 만든 책 역시 끝나버린다. 그렇게 되면 출판.. 더보기
안동 어느 곳 어린이날을 낀 지난주 연휴에 언니와 안동에 갔다 왔다. 병산서원을 보러,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서원 마당에 있는 누각에 다시 오르고 싶어서 간 것인데,거의 10년만에 다시 갔더니 이제는 누각에 못 올라가게 해놨더라. 보수중이라는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많이 아쉬웠지만, 서원에서 하회마을로 가는 산길도 좋았고 안동찜닭도 맛있었다. 아무튼, 안동에서 찍은 몇 안되는 사진에서 골라 그려봤다. 안동 느낌은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실은, 이 그림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우키요-에 풍이었다. 아마, 당분간은 스터디 겸, 우키요-에 풍을 연습하게 될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