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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

그림(에 대한) 일기 #2

Amber Jeon Amber Jeon 2016.09.06 06:08

한 달여 진행한 외주 작업이 끝나고, 무계획적인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요즘 그리는 그림은 크게 세 방향이다.
첫 번째는 길 위의 식물들, 특히 화분에 심겨진 것들을 풍경과 함께 그리는 것
(어디든 길가에, 가게 앞에, 집 앞에 ‘굳이’ 화분을 놓는 게 내 눈엔 꽤 이상하게 보였다. 다들 마음 한 구석엔 자연이...)
두 번째는 (현재 가장 주력하고 싶은 이야기긴한데) AJ, Midori, Awan, Munin의 이야기를 컨셉 일러스트로 그리는 것
(폼페이 멸망의 원인으로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 주변에 산다는 게 그 첫 번째 설정이다. 그 외엔 모든 것이 열려있음)
세 번째는 늘 해왔듯이 낙서. 주로 사람 전신을 연습하며 그리지만 대중없다.

첫 번째는 PLANT AROUND라는 제목으로 그라폴리오에 연재하고 있다. 챌린지 최소 작품 수인 20개만이라도 채우는 게 목표. (챌린지 신청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기간 내에 채우긴 어려울 듯. 게다가 벌써 좀 질렸다.)
두 번째는 설정의 난맥상으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상태. 여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상상력 부족, 경험의 부재 등)가 있어서, 그냥 편하게 창작 캐릭터를 중심으로 배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컨셉을 잡고 있다. 처음 의도는 배경을 설정하고 거기서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발전되길 바란 것인데(캐릭터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고 싶고), 생각은 백 가지 방향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세 번째는, 좀 더 많이 자주 해야 함. 일본여행 때 그릴 그림을 위해서라도 그런 ‘태도’를 체화하고 싶다.

얼마 전부터 어떤 그림에 대한 인상적인 피드백을 듣고 있다. (피드백이 몇 없어서 인상적인 피드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짐) 그땐 그냥 내 눈에 박혀서 그려본 것인데, 주제로 발전시켜서 그려보면 어떨까 생각 중.
(이미 많은 스타일이지만, 그런 건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하자. -_-)

최근 영향받은 그림들은 윈저 맥케이 ‘리틀 네모', 프랑수아 스퀴텐&브누아 페테르스의 ‘어둠의 도시들’ 연작, 톨킨의 그림들이다. 스타일의 공통점은 딱히 없지만 다들 ‘환상’으로 분류될 이야기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이러나 저러나 초심자가 보기엔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작업들이다. 제발 ‘어둠의 도시들’ 연작이 모두 번역되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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